최근 각국 기후단체 활동가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명목으로 명화에 으깬 잠자 등을 던지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활동가 2명은 이날 독일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건초더미'에 으깬 감자를 끼얹었습니다. 이 활동가들은 으깬 감자로 뒤덮인 그림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벽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고정한 뒤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타깃이 된 작품은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라는 작품으로, 지난 2019년 경매에서 약 1억1천100만 달러(약 1천 60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활동가 2명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은 뒤 접착제로 벽에 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인 겁니다.
다행히 두 작품 모두 유리액자 덕분에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시위 방식에 대해 '기후 변화로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유명 예술 작품에 대한 공격은 너무 과격하다'는 비판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승민 (happyjournalist@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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