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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 대신 '애도'...의원 해외연수도 취소

2022.10.31 오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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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를 계기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부산시가 이번 주말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던 불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도 자체 축제를 취소하고 나섰고, 기초의원들도 해외 연수 일정을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이번 주말 불꽃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불꽃축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부산시는 백만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해 교통과 안전관리에 철저히 대비했지만,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점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국민적 슬픔에 공감하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채은정 / 경기 안산시 :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축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우리가 너무 큰일을 겪었기 때문에 애도하는 기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조민형 / 대전 서구 : 무엇보다 관객,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조금 힘드시더라도 (축제) 인력을 충원하거나 나눠서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부산지역 기초단체들도 자체 축제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세미나 등으로 최소화하기로 했고, 기초의원들도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예정했던 해외 연수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해외 출장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상국 / 부산 동구의회 의장 : 회원국 4개국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호소와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 동안 차분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취소했습니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4만 명이 몰리는 케이팝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지만,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일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를 계기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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