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4달러 44센트, 5.04% 오른 92달러 61센트에서 거래를 마쳐 9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상승률은 10월 3일 이후 최대이며, 종가는 10월 7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런던 ICE 석유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3달러 90센트, 4.12% 상승한 98달러 57센트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에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일이나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현지시간 4일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가 씨티그룹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상황이 변하고 있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 수를 줄이는 과정을 진행 중이며, 홍콩과 본토 간 국경은 내년 상반기나 혹은 그보다 일찍 개방되고, 본토와 다른 국가들과의 국경은 이후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IA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중국 경제에 민감한 많은 시장이 밤사이 중국의 경제 재개 기대에 상승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은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유가가 해당 뉴스에 오르는 것은 중국이 내년 어느 시점에 경제 개방을 가속하면 원유 수요 반등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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