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올해 봄이나 여름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현지 주민과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어업인들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이미지 악화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오염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것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어업인과 국민에 대한 설명, 피해 대책 이외에 처리수의 안정성 담보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진지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도 시기가 언제가 돼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있는 후타바마치의 단체장인 이자와 시로 씨는 시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이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설명하고 후쿠시마현과 전국의 이해를 얻는 노력을 더욱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해양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 올해 봄부터 여름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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