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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본·미국 연쇄방문 조율 중...'외교'로 돌파구?

2023.02.04 오후 04:48
尹 "거의 모든 생각이 일치"…워싱턴 초청받아
尹, 4월 전후 방미 추진…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동맹 70주년’ 국빈방문 조율…의회연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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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일본과 미국을 연달아 찾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3각 공조'로 북핵 위협은 물론,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인데, 특히 일본과 과거사 문제를 일단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일사천리,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거의 모든 생각이 일치한다는 말로 강렬한 첫 만남을 표현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편한 시기에 워싱턴에 와달라고 화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해 5월) : 양국이 자주 소통하며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약속대로 윤 대통령은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쯤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완책 등 정상회담 의제는 넘칩니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성사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 경우, 관례상 미국 의회 연설도 진행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유일하게 국빈으로 맞았는데, 올해 인도와도 이를 추진하고 있어서 외교 일정상 변수는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교감하는 건 인정하면서도, 확정된 건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행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초청 형식으로 찾을 가능성이 크지만, 윤 대통령은 여건만 조성되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다만, 강제 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가 전제입니다.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 차원의 사과와 '제3 자를 통한 피해자 변제'에 일본 피고 기업의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과거사 해법 간극을 좁혀 3월 한일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후 미국을 찾는 게 이상적 시나리오입니다.

'한미일 3각 공조'를 보다 강화하는 그림입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300억 달러 투자유치를 끌어낸 새해 첫 순방에 이어 굵직한 외교 결실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거의 매달, 활발한 해외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연대와 협력'은 필수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입법 성과도 불투명한 만큼, 외교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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