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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김기현 측 "당대표, 대통령실과 생각 일치해야...승기 잡아"

2023.02.07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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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전화연결 : 윤희석 김기현 당 대표 후보 공보총괄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 측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김기현 후보 캠프의 공보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윤희석]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먼저 안철수 캠프 측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얘기를 나눠봤는데 일단 지금 지역을 다녀보면 안철수의 바람이 확실히 불었다.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된다면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윤희석]
안철수 후보 측에서 그렇게 주장할 수 있죠. 바람 부는 걸 어디서 증명할 수도 없는 거고요. 저희 입장에서도 똑같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지역을 돌아보면 김기현 후보가 여러 지역을 돌고 계신데요. 각 지역에 속한 책임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서 김기현 의원에 대한 어떤 지지 표명을 하고 있고 또 많은 당원들이 김기현 후보에 대한 기대치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 선거는 아시다시피 100% 책임당원 투표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수치와는 관련 없이 바닥에 있는 당원의 민심이 가장 후보를 대표로 선출하는 데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캠프 측에서 생각을 해 보면 이렇게 안철수 의원의 바람이 부니까 안 의원에 대한 공세가 심해지는 건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또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좀 실망했다더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본부장님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캠프에도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직접 보셨을 것 같은데 그 대선 과정에서 안 의원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겠다 싶은 장면들이 좀 있으셨나요?

[윤희석]
단일화 과정이 좀 길었고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 과정을 통해서 들였던 시간이라든지 노력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텐데요. 그 과정이 그렇게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방, 단일화를 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단일화에 찬성해 줘야 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 그렇게 꼭 유쾌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이랬었다, 이렇게 제가 얘기하는 건 도가 넘는 것 같고요. 그러나 어쨌든 단일화를 이루기는 이뤘는데 그 이후에 인수위 과정이라든지 또 집권 초기에 여러 일을 겪었을 때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었던 당사자로서 보여줬던 일들이, 행동들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기대하는 바와 맞았느냐, 이 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내에서도 공세가 상당한 상황인데 이철규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 사드배치에 반대한 사람이 대한민국 호의 선장이 되겠다고 한다. 이게 결국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거 두고 과거 발언을 끄집어내서 공세를 펴는 건 옳지 않다. 그리고 이거 색깔론이다, 이런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윤희석]
안철수 의원이 지난 10여 년간 정치행보를 보였는데 거의 대부분, 저희 당에 입당하기 직전까지는 저희 당과 정치적으로 대척점에서 정치를 해 온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저희 당에 입당을 하셨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그러면 지난 10년간에 보여왔던 정치행보가 과연 우리 당의 노선과 정체성에 맞느냐. 그래서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할 만한 분이 맞느냐는 의문을 근본적으로 제기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 쪽은 이게 색깔론이라고 그렇게 받아들일 게 아니라 이 질문을 잘 넘어가면, 잘 해명을 하면 그것으로 오히려 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만한 질문들을 드린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의 정확한 입장을 묻고 답을 듣고 싶은 겁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의 이념과 가치관에 대해서 충분히 질문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이에 대해서 오히려 답변을 잘하는 게 안 의원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실에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경고를 했는데 이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현재 당대표 후보 가운데 친윤 후보다, 이렇게 나서더라도 대통령실에서 부인하지 않는 후보를 생각해 보면 김기현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십니까? O, X로 답변을 하신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나요?

[윤희석]
대통령실의 지지를 받는다, 이런 것보다도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다, 이렇게는 제가 말씀을 드릴 수 있죠.

[앵커]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후보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요?

[윤희석]
정부와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여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어제도 당정협의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런 것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추구하는 방향이 어떻고, 이것에 대해서 일치하는 바를 갖고 있는 분이 당대표가 돼야 당과 정부가 같이 움직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원활한 소통, 신뢰관계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저희가 선거전 초반부터 그 부분을 강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잘 소통할 수 있는 후보다, 이런 부분을 강조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상황을 두고 이런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거 아닌가, 지지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하는 거 아닌가,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이걸 두고 이거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하는 거 아니냐, 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희석]
당무 개입을 한 게 아니고요. 당무 개입을 하도록 강제가 된 거라고 봐야죠. 안철수 후보 쪽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안연대, 이런 표현을 쓰면서 마치 대통령과 본인이 굉장한 신뢰관계를 갖고 있고 연대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긴밀하게 일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정치적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입장에서 그게 사실이라면 그냥 넘어가는 거죠. 그런데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게 사실이 아닌데 이걸 그냥 놔두게 되면 대통령실이 마치 윤안연대 즉 전당대회에 개입하게 되는 거예요. 가만히 앉아서 개입을 당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거라고 봐야지, 이것을 역으로 특정 후보를 과도하게 지지한다든지 특정 후보를 과도하게 억압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상대방에서도 지적하는 건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일체다, 혹은 김장연대를 강조했던 것, 이런 것들은 문제가 없냐,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반박을 하신다면요?

[윤희석]
김장연대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서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 실제로 연대관계가 아니라고 한다면 김장연대를 김기현 의원이 주장했을 때 장제원 의원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연대를 맺지 않았는데 연대를 했다고 하면 상대방은 당연히 반발하는 것이죠. 그리고 김기현 의원이 그동안 대통령실과의 친밀한 신뢰관계를 주장한 것을 가지고 대통령실에서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왜 이렇게 차별을 하느냐, 이런 취지라면 제가 알아듣는데,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반응을 안 한 것이죠. 사실에 부합한 정치적 마케팅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냐, 아니냐의 차이가 아니라는 것, 그것을 제가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도 당무 개입이 아니라 사실관계 문제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과 같은 맥락의 설명이신 것으로 이해가 되고요. 본부장님, 마지막으로 김기현 의원님 같은 경우에 요즘에 나경원 전 의원님을 두 차례나 만나셨잖아요. 연대를 강조하셨는데 나 전 의원이 지지해 줄 것 같으세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석]
일단 두 분이 공통점이 많은 분이에요. 적어도 국민의힘의 정체성 그 뿌리를 공유하는 분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한 길을 같이 가야 할 분이고 조만간 같이 한 길을 가는 모습을 국민들 그리고 당원들께 보여주시리라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과 관련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윤희석 김기현 후보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본부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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