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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된 문재인 전 대통령...'평산책방' 문 열어

2023.04.25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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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 후 경남 양산에 내려가 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시골 마을에 작은 책방을 열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방이 지역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하얀 천을 걷어냅니다.

시골 마을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140여㎡의 소박한 서점, '평산 책방'.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사는 마을 이름을 땄습니다.

평산 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구역 안에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8억5천만 원을 주고 이웃 주민의 집을 사서 서점으로 꾸몄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마을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감사 인사에서 책방을 열게 돼 무척 기쁘고, 독서 문화가 확산하는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평산 책방이 평산 마을과 지산리의 명소가 되고 브랜드가 되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책방에는 문 전 대통령의 추천 책, 사회과학, 수필 등 10개 분야에 3천여 권이 마련됐습니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맡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책방이 마을의 사랑방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신한균 / 평산 마을 주민 : 시골에 이런 책방이나 도서관이 들어서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책방에 마을 사람들이 같이 만나서 차도 마시고 같이 일도 하고 토론도 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를 맡아 책을 주제로 토론하는 등 소통 행보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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