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크렘린궁이 무인기 공격받은 것을 두고 러시아가 미국을 진짜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유럽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범죄 책임을 물을 재판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인기가 크렘린궁 위에서 폭발한 경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심리전인지 러시아의 자작극인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러시아는 한 발 더 나아가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작전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이 키이우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키이우는 시키는 대로 합니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의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러시아가 자작극을 벌였던 과거 사례를 들어 추측하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이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미국은 확실히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도록 장려하거나, 가능하게 하거나, 허용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습니다.]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서 지지를 호소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에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심판할 특별재판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명령을 내린 사람들이 범죄, 살인, 고문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고, 손댈 수 없는 상태로 남지 않도록 새로운 재판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핵심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는 크렘린궁 공격에 대한 보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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