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상 폭은 kWh당 10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하는 당정 협의를 앞두고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애초 오늘(11일) 당정 협의를 열려다가 막판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자부 장관과 한전 사장은 국회 상임위 회의에 참석해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인상 규모는 kWh당 10원 미만이 될 거란 관측입니다.
지난해 12월 단행된 1분기 요금 인상 금액인 kWh당 13.1원보다 낮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복수의 인상안을 검토했는데, 물가 상승 압력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여기에다 최근 떨어진 전력 도매가격 등을 고려해 큰 폭을 올리지는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정 협의 뒤에는 한전 이사회와 산업부 전기위원회 의결, 장관 인가를 거쳐 인상안이 확정됩니다.
요금 인상 결정에 이어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 압박을 받아온 한전은 자구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일부 부동산을 내놓고 임직원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는 등 모두 20조 원 넘는 금액을 절감하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한전은 올 1분기 영업 손실이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지난 2년 적자 규모만 38조 원에 이르는 한전의 자금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이상미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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