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사거리 100km 이상 밖 표적을 명중할 수 있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분리 시험에 성공한 KF-21 '보라매' 시제기.
지난달에는 마하3 속도로 적기를 격추하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분리 시험도 무리 없이 진행했습니다.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KAI)는 무장 분리 시험 당시 쓰인 두 가지 미사일을 KF-21에 탑재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동체와 날개 등에 무기를 장착하는 이른바 '하드 포인트'는 모두 10곳.
장기적으로 출격 임무에 따라 공대공 미사일뿐 아니라 공대지 폭탄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한다는 구상입니다.
국산 KF-21 보라매 4번째 시제기입니다.
동체 아래에는 지난 3월 분리 시험에 성공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네 발이 탑재돼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5번째 시제기가 첫 비행에 나서고, 6번째 시제기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 시험비행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저고도, 고고도, 저속, 초음속 등 모든 비행 영역에서 무장 안정과 성능 검증을 이어가며 작전 반경 극대화를 위한 공중급유 시험도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차명수 / KF-21 수석 조종사 : 영역 확장을 위한 시험 비행이 진행되고 있고, 에이사(AESA) 레이더에 대한 성능 검증 계획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저희의 목표인 유도 발사는 2025년 후반기에 예정돼 (있습니다.)]
KF-21 전투기는 올해 안으로 양산 계획을 승인받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합니다.
향후 개발 단계에서는 기존 공대공 미사일에 더해 공대지 미사일도 탑재한다는 계획입니다.
KF-21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피제트)는 사업 공동 개발국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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