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외근을 위해 나서던 운전자.
눈 앞의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보도블록의 턱조차 '간신히' 내려올 만큼 작은 체구의 어린아이가, 빨간불에 홀로 덩그러니 차도를 건너고 있던 겁니다.
진행하려는 차들도 있던 상황.
위험한 이 상황 속 보호자가 주변에 없다는 걸 인지한 운전자는 결국, 차에서 내려 아이에게로 뛰어갑니다.
'번쩍' 안아올려 보도로 옮긴 뒤, 아이에게 나이와 사는 곳 등을 물어봤지만, 이를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이는 어렸습니다.
경찰에 신고해 확인한 결과,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홀로 나와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제보자는 "운전자였던 남편의 차량 블랙박스를 보고 너무 놀랐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제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순간, 아이를 구한 운전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 : 제보자 제공]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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