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가 주요 의제인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면서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승배 특파원!
젤렌스키 대통령이 애초 저녁에 도착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것 같습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으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마지막 날인 내일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 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애초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려 했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인도, 브라질 등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신흥국 정상에게 직접 러시아의 침공 중단을 호소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세가 이번 G7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면 참석하면서 관련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죠?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만큼, 양국 정상이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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