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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변신...건강함 꽉 채운 '색깔 보리'

2023.06.03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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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색깔 보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반 보리와 다르게 알곡 등이 색을 띠는 특징을 보이는데요.

항산화 성분이 많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며 국수, 음료수 등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000㎡ 밭에서 보리가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누렇게 익은 일반 보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알곡이 푸른 청색을 띠는 이른바 '색깔 보리'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색깔 보리'는 보라색과 검은색, 청색 등 3가지 색상, 12품종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검은 '흑보찰'과 '흑다향', 보라색인 '보석촬', 청색인 '강호청' 품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색깔 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성분이 훨씬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진천 / 농촌진흥청 연구사 : 색은 안토시아닌 발현 정도에 따라서 청색이냐 자색이냐 검정색이냐 달라집니다. 안토시아닌은 우리가 아는 항산화 물질인 기능 성분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서 이 '색깔 보리'를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에도 좋고….]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아 최근에는 밥 외에도 국수, 음료수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명주 / '색깔 보리' 가공업체 대표 : 다양하게 고객들이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이런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품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색깔 보리'로 만든 음식을 맛본 손님은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강의현 / 관광객 : 옛날에는 없어서 보리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건강식으로 보리를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래서 몸에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색깔 보리' 재배 최적지인 영호남과 제주에서 재배면적이 지난 20년 386ha에서 지난해 1,600ha로 크게 늘었습니다.

또, '색깔 보리'는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돼 농민들의 소득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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