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던진 영웅들을 끝까지 예우하는 게 국가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을 최고로 예우하겠단 의지를 표명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6·25 전사자와 군인·경찰·해경·소방 순직자 유가족들과 함께 추념식장에 동반 입장했습니다.
추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김제소방서 소속 고 성공일 소방교를 거명하며,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진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
또,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린 만큼
영웅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쳐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승격된 국가보훈부가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추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故 김봉학 육군 일병 유해를 동생인 故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정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아직 수많은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호국 영웅들을 비롯해 나라 밖에서 독립운동을 한 순국선열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 같은 안보 태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도 나란히 추념식에 참석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참석했는데요.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를 통해 보훈이 바로 국방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보훈부 승격이 이뤄진 것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국가 예우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시작점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윤 정부를 향해 '편향적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귀한 희생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며 선열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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