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양파의 65%는 수입한 종자인데요,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평가회가 전남 무안에서 열렸습니다.
노동력 절감을 위한 장비와 맞춤형 비료도 선보였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농기계가 밭을 훑고 지나가자 어른 주먹보다도 큰 양파가 한가득 담깁니다.
햇볕과 강우량을 측정하는 첨단 장비는 양파가 크는 데 알맞은 양과 물을 자동으로 밭에 뿌립니다.
[김덕형 / 양파 재배 농민 : 농민들이 꼭 갖춰야 할 것이 기계화거든요. 인건비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기계화 이상 좋은 게 없을 거 같습니다.]
양파 재배 기계화에 발맞춰 개발한 비료도 등장했습니다.
기존 비료보다 수확량이 19% 늘고, 농가 수익도 천㎡당 36만 원 오르는 효과를 봤습니다.
[오영아 / 남해화학 농자재연구팀 차장 : 노동력 절감 및 기계 정식을 통한 재배법의 표준화뿐만 아니라, 생산성까지 높여 양파 재배 농가 수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라남도가 만들어 보급한 '금송이'와 '아리아리랑'을 비롯한 새로운 양파 품종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확량이나 모양, 단단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개량했습니다.
[김성준 / 전남 농업기술원 연구사 :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게 저장성 양파입니다. 저장성을 갖추고 있어야 연내 소비가 가능하고, // 육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재배 양파 가운데, 수입 종자 비중은 65%,
매년 수십억 원의 사용료를 내는 만큼, 양파 품종을 국산화하는 게 절실합니다.
또 일손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고려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문금주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양파 품종의 자급률을 높이는 작업,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스마트 재배 기술을 개발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국산 양파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품종을 우리 것으로 바꾸고, 농촌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해 농가 소득에 보탬을 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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