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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격 받는 러시아에 무장반란...서방 예의주시

2023.06.24 오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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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받는 러시아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나 최대 위기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반역에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며 반란 진압을 명령해 충돌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러시아의 핵심 군사 조직으로 꼽히는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들어와 진격 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새벽부터 자신들의 부하들과 함께 러시아로 진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싸우던 무장 병력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은 것은 곧 러시아군과의 내전을 의미합니다.

프리고진은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며, 자신들은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반역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깊이 착각하고 있다"며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 등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겠다"고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사령부를 비롯한 전체 군 시설을 접수한 바그너 그룹은, 현재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km 거리에 있는 보로네즈까지 장악했습니다.

[앵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진압을 지시를 내렸군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대응은 가혹할 것이며,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 내부를 향해 이번 사태에 가담하지 말고 투항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TV 연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내전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내부로부터의 반역을 포함한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민과 국가를 보호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것은 반역입니다.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습니다. 조국과 국민이야말로 바그너 그룹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우리 군과 나란히 싸우고 죽어간 목표입니다.]

[앵커]
이번 군사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큰 분기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기자]
상황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푸틴의 심복으로 꼽히던 프리고진은 러시아 대중으로부터 적지 않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 체포되더라도 군사조직인 바그너 그룹에 의존해온 러시아군은 이전과는 적잖은 과제를 안게 됩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근래 들어 러시아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확실하게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앞으로 몇 시간 동안 러시아 보안군의 충성도가 현재의 위기 사태 진행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국가안보회의로부터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으며 예의주시하고 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둔이 더 길어질수록 러시아에 더 많은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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