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고향에 있는 마을 주민들과 동창 수백 명에게 최대 1억 원을 지급해 화제다.
2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 명에게 거주 연수에 따라 1인당 2천6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이 회장은 1941년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본인의 초·중·고교 동창생에게도 현금을 전달했다.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 동창생 80여 명에게 현금 1억 원씩, 순천고등학교(8회) 동창생에게는 5천만 원씩을 나눠줬다.
이 회장 측은 주민들과 동창에게 계좌번호를 묻고 지급 의사를 알렸으며, 증여로 인한 세금까지 공제한 뒤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평리의 한 마을 주민은 "작년에 부영 측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현황 등을 파악했다"며 "회장님이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됐는데, 주민들이 고향을 지켜준 것에 고마움의 표현으로 돈을 주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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