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난화로 인한 지구촌 기상이변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오는 2027년까지 산림에서 3천만 톤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와 강이 교차하는 지점에 숲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무 뿌리가 물밑 10m까지 내려가 수많은 어류와 갑각류의 서식처가 되는 맹그로브 숲입니다.
이산화탄소 저장고로도 불리지만, 난개발로 면적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난빈 지역의 맹그로브 숲 복원에 우리나라가 참여합니다.
숲 복원과 수산 양식 기술을 전수해주고 대신 우리는 복원된 숲만큼의 탄소 배출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이처럼 국제협력을 통해 해외에 숲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산림청이 발표한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에는 이 밖에도 오래된 나무는 자르고 새 나무를 심는 산림경영, 신규 산림지 확충, 산림을 훼손하는 재난 방지 등 6대 추진 목표가 담겼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2027년 기준 3천 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산림이 흡수하는 게 목표인데, 이는 국내에 등록된 모든 자동차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98%에 해당합니다.]
산림청이 탄소 3천만 톤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약 21%를 기여하는 셈이 됩니다.
그만큼 산업계나 국민이 감당해야 할 탄소감축 부담이 줄게 되고, 심각해지는 한반도 기상재난의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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