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를 기해 전국 140개 의료기관의 간호사 등 4만 5천여 명 보건의료인력이 참여했으며, 오늘 낮 1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도 이어집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국립암센터와 양산 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에서는 수술 일정이 취소되고 입원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전원 조치가 이뤄지는 등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 주요 병원 관계자들은 노조와의 협상에서 최소 인원만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진료 공백이 크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 기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파업 2일 차인 내일은 서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거점파업 지역에 집결하는 총파업투쟁이 전개되며, 산별 총파업 요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복지부는 오늘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돌입에 따라 보건의료 재난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28일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꾸리고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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