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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토사에 열차 탈선...빗길 교통사고로 일가족 3명 사상

2023.07.15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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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멈추지 않으면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쏟아진 토사에 열차가 탈선했고 빗길 교통사고에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기도 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옆으로 넘어진 열차가 흙 속에 파묻혔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매포터널 근처를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 유입된 토사 때문에 탈선했습니다.

운행을 모두 마치고 서울 차량기지로 돌아가던 중이라 승객은 없었지만, 50대 기관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가슴 통증, 얼굴 약간 열상, 얼굴 좀 찢어진 정도….]

코레일은 폭우 때문에 근처 산비탈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에 많은 비가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후 6시 20분쯤엔 충북 영동군 영동읍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고 함께 탄 일가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 아산에선 저수지 제방에서 낚시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계속된 집중호우로 충청과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홍수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잇달아 발령됐습니다.

경북 봉화군 세 개 면엔 대피령이 내려지며 일부 주민들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화면제공 : 청주 서부소방서 영동소방서 아산소방서
영상편집 : 김혜정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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