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4박 6일간, '부산 이즈 레디'를 외치며 엑스포 외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직격탄을 날렸고, 새로운 디지털 질서도 정리,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뉴욕 일정,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군사협력에 나선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은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가, 제재 대상인 북한에게 무기를 받는 현실을 '자기 모순적'이라고 면전에서 꼬집었고,
이래서 안보리 개혁이 필요하다며, 미국, 일본과 주파수를 맞췄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순서로 언급하며 같은 핏줄이라고 무조건 먼저 부르는, 일종의 '우대'를 하지 않겠다는 인식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지난 21일) :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디지털 질서가 필요하다고 지난 1년 국제무대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그 완결판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격차가 곧 경제 격차인 만큼, 이를 방치해선 안 되고, 누구나 누리도록 기회도, 보상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특히 가짜뉴스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엄정한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지난 21일) : 규제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가짜뉴스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윤 대통령은 193개 나라 정상이 찾은 유엔총회를 무대로 2030년 부산 엑스포 외교전에 그야말로 '올인'했습니다.
닷새 동안 무려 41개 나라와 만났는데, 아세안과 G20 기간까지 합치면, 윤 대통령은 9월 한 달에만 양자회담 60여 개, 다자회담 10여 개를 소화하며 그야말로 '회담 기계'처럼 강행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런 정상회담의 양과 속도는, 지난 100년간 세계 외교사에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와 소통하는 '엑스포 외교 총력전'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 기조를 함축했다고 그 의미도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김효진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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