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의 통상정책을 관장하는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위험 완화라는 명목으로 탈중국화를 한다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EU와의 통상 확대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EU 집행위원회는 보조금으로 수혜를 보는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보복관세를 부과할지 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이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EU 통상을 관장하는 부위원장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 EU 경제·통상 담당 수석 집행부위원장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은 세계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쟁이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은 EU와 중국 수출업체에 좋지 않습니다.]
그는 "영토 보존은 항상 중국의 핵심 원칙이고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은 그런 원칙을 대놓고 위반한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중국의 태도를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불공정성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탈중국화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위험 완화라는 명목의 탈중국화는 기회와 협력을 놓치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며 발전을 저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EU의 지적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도 부총리가 나서 EU와의 관계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허리펑 / 중국 부총리 : EU로부터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으며 유럽 측이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기를 희망합니다..]
EU의 국내총생산, GDP가 2022년 기준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해 중국 경제에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펑 부총리는 양측이 원자재 공급망의 투명성 메커니즘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는 데 합의했고, 금융 규제에 관한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며 EU와의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