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줄 알았는데...여객기 탄 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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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73세 여성이 비행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3일, 뉴욕포스트는 지난 21일 런던에서 출발한 니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노인이 자신의 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근처 승객들은 착륙할 때까지 여성이 숨졌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여객기가 완전히 멈추고 짐을 챙길 때까지 그가 움직이지 않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탑승객들이 노인을 흔들어 깨웠으나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놀란 승객들은 승무원들에게 알려 응급서비스를 요청했다.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노인을 살리려고 시도했지만 끝까지 눈을 뜨지 못했다. 그녀는 이후 밤 10시경 사망선고를 받았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영국항공은 "슬프지만 런던 히드로에서 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사망했다는 얘기는 사실"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6월에도 한 영국 남성이 런던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천식 발작을 겪다가 사망했다. 런던에 사는 시모인 브라우어(25)는 비행기가 착륙하기 약 45분 전 몸의 이상을 깨닫고 흡입기를 사용하려 했지만, 당황한 나머지 흡입기를 떨어뜨린 뒤 의식을 잃고 숨졌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