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명절 연휴 다들 잘 보내셨습니까?
10월 4일 수요일,굿모닝 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 볼 첫 신문은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논란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587만대에 달했고요. 작년 추석에 비해 6% 가까이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통행료 면제가시행됐는데, 설 명절 등과 합쳐 연간 감면액을 따져 보면4천억 원대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연간 통행료 수익이4조 2천억 수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10% 수준에 달하는데요. 그래서 명절 때만 되면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관련한논란이 반복되곤 합니다. 먼저 열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은 제외하고 자가용을 이용하는사람들에게만 혜택이 간다는 점에서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생색은 정부가 내는데,한국도로공사 즉 공기업의 재정만 악화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 측은 점차 통행료 원가 보상률이 떨어지고부채비율은 늘어 통행료 인상이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명절 통행료 면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면서 폐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도입된 명절 통행료 면제,현재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만 시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될지,아니면 이번에도 반짝 논란으로 지나갈지 주목됩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한국일보인데요. 이번 연휴 꽤 길었죠. 그래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OTT 서비스를 보며 시간 보낸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한 달에 몇 만 원 되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정식 경로는 아니지만, 이를 저렴하게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국적을 변경해 망명을 떠나는 겁니다. 해외에서는 가족끼리 아이디를 공유할 수 있도록하는 '가족 결합' 상품 등이 있기 때문에네댓 명만 모여도 월 2천 원대에 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연휴 기간 이런 '꼼수'에 대한검색량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편법이기는 한데요. 소비자보다는 OTT 서비스 업체를 탓하는목소리도 있습니다. 국가별로 가격 정책에 차이를 크게 둬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불편하고 불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이와 함께 기사에서는이러한 편법을 이용할 경우계정이 정지되거나 사기를 당해도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함께 전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조선일보인데요. 3년 전 60대 여성에서요즘은 20대 여성으로 바뀌었다. 뭐가 바뀌었을까요? 바로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우울증 진단 인원은작년에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33% 증가한 건데,세부적으로 보면 여성이 67만 4천여 명으로남성의 2배가 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8.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 60대 순이었습니다. 이러한 성별과 연령을 모두 따져보면2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최근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취업 스트레스나 코로나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SNS를 중심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것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울증 진단 증가를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는데요. 더 이상 정신과 진료를 받는 걸기피하지 않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 한다고 보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불면증이나 무기력증이2주 이상 지속되는 등 우울감이 심해지면전문의를 찾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볼 마지막 기사입니다. 고서의 명복을 빕니다,전국 대학의 책 장례식이라고 쓰여 있죠. 그 아래는 그래프가 하나 보입니다.
전국 대학 도서관의 책 폐기량을나타내고 있는데2018년 67만여 권에서작년에는 205만여 권까지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등전자자료를 점점 더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국내 대학생 1명이 대학 도서관에서빌려 본 책은 2.5권으로, 2018년 5.2권에비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한편 교수와 전문가들은 책 폐기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연구의 기본이 되고 소장 가치가 있는 책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도 마찬가지인데요. 해외 대학들은 수십 년 전부터 여러 대학이 함께 '공동 보존 서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논의는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공동으로 책을 다루는 곳은 없는상황입니다. 정부는 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부지 확보나 운영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이 됐고요. 단풍이 들게 되면 책 속에 단풍잎을 곱게 끼우는 추억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점차 책이 사라지면서 이런 에피소드들도 추억의 한편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월 4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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