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일본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의 금수조치로 인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단행한 중국.
그 결과 9월 무역 통계에서 일본 수산물 수입액은 아예 기록도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중국 수산물 수출이 사실상 '제로'라는 의미입니다.
중국은 오염수 방류에 앞서 7월부터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수입 규제에 나선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입액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7월 431억->8월 271억->9월 '0'원)
여기에 러시아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나서며 중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 중러 양국의 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일본의 분명한 견해이고, 확실히 과학적 논거를 바탕으로 철회를 요구해 나갈 것입니다.]
또 중국의 금수조치로 일본산 가리비의 중국 내 가공을 통한 재수출도 불가능해지자, 일본은 궁여지책으로 교도소 수용자를 가공업무에 활용하는 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중국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현에서 첫 수산물 시료 채취에 나섰습니다.
[폴 맥기니티 /IAEA 조사관 : 중국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수집된 샘플을 모두 봤습니다. 또한 앞으로 2-3일 동안 실험실에서 우리와 함께 샘플이 어떻게 준비되는지 볼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시료 채취가 장기적인 감시에는 한계가 있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산물 금수 조치가 일본의 식료품 수출 전체 실적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 오염수 방류의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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