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군이 대체로 제자리를 잘 지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군 내부의 헌법교육 필요성 또한 강조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업무보고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군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제자리를 잘 지켜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제대로 이행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잠시 우리 사회의 혼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군이 대체로 제자리를 잘 지켜주고….]
그 뒤 이어진 국방부 토의에서는 우리 군의 헌법 교육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상사가 아닌 국가와 국민에 충성해야 한다며, 부당한 명령에 따랐다가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가끔 착각하잖아요. 상사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원래 국가에 충성하는 거고 그게 상사에 대한 충성으로 표시될 뿐이죠.]
국가보훈부는 제주 4·3 사건을 강경 진압한 것으로 알려진 고 박진경 대령에 대해 정확한 공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보고했고,
권오을 장관은 최근 박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데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 제주 4.3 희생자, 유족, 도민, 전 국민에 대해 조금 큰 분노를 안겨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역사 왜곡 논란 등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감사 대상에 오른 김 관장은 이번 보고에서 배제되고, 사무처장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징계 중이니까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다 그런 건가요? 내가 뭘 좀 물어보려 그랬는데.]
비상계엄에 관여했던 국군방첩사령부 등 군 정보기관 개편 논의는 안보상 이유로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최광현
영상편집;이은경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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