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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인도적 위기' 우려...고심 깊어지는 '지상전'

2023.10.27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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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 섬멸을 위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지만, 이스라엘의 고민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헤즈볼라는 물론 이란까지 노골적으로 참전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의 한 병원 하늘 위로 이스라엘의 전투기가 종횡무진 날아다닙니다.

사람들은 체념한 듯 하늘만 올려다봅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국경에선 이스라엘군 탱크부대가 막바지 지상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를 분쇄해야 합니다. 그래야 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마지막 단계에선 가자지구 접경 지역을 재건하고 확장해서 안전하고 번영하는 곳으로 만들 겁니다.]

하지만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당장 레바논의 헤즈볼라에게 더욱 강력한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가지 하마드 / 하마스 당국자 : 우리 국민을 지원하는 것이 아랍과 무슬림의 의무입니다.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레바논과 요르단, 아랍 등 모든 곳에서 싸워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앙숙' 이란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전멸할 거라면서 전면 개입까지 시사했습니다.

[호신 살라미 / 이란 혁명군 사령관 :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그들은 그곳에서 묻힐 겁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패배를 전쟁 범죄 행위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일 넘게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가 인도적 위기에 봉착하면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물과 식량은 간간이 반입되지만, 연료 공급은 완전히 끊겨 병원과 UN 활동까지 중단위기입니다.

[스테판 듀자릭 / UN사무총장 대변인 : 발전기 가동에 꼭 필요한 연료는 여전히 반입 금지입니다. 그 결과 UN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연료가 거의 바닥나 구호활동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220여 명의 안전도 문제입니다.

우려대로 하마스는 인질을 협상 카드로 내놨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이란 외무장관 : 하마스는 민간인 포로를 석방할 준비가 됐습니다. 반면에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포로 6천명의 석방을 지지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이 지상군 투입에 사실상 부정적인 것도 이스라엘을 주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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