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초등학생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60% 가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뚝 떨어진 기온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한 주 동안,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18.8명으로, 전주보다 21.3%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세에서 12세 사이가 50.4명으로 전주보다 58% 늘었고,
13세에서 18세 사이도 39.9명으로 30.4% 증가했습니다.
특히 환절기와 지난달 개학 이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추석 연휴 뒤 주춤하는 듯하더니, 초등생과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다시 급증한 겁니다.
독감과 함께 콧물, 두통,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1,073명으로 전주보다 23.1% 늘었습니다.
[김 남 중 /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 착용을 지금은 강요하고 있지 않지만, 밀집한 곳을 다녀온 다음에 손을 깨끗하게 씻자, 그리고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소아나 청소년이라도 기저 질병이 있는 경우는 꼭 접종을 해야 하고요.]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지난달부터 지역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홍명화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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