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 명소에 설치된 유리 다리가 일부 파손돼 관광객 1명이 추락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인도네시아 중부 반유마스의 림파구우스 소나무 숲에 설치된 유리 다리의 패널이 깨져 다리 위에 있던 관광객 4명 중 1명이 추락사했다.
바유마스시 경찰서장 에디 수란타 사이트푸는 현지 매체에 "관광객 4명 중 2명은 손잡이를 붙잡아 떨어지지 않았지만, 나머지 2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두 명 중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생존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사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사고 직후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다리 한가운데 유리가 깨진 모습과 관광객이 가까스로 철제 난간을 붙잡고 있는 모습 등이 X(옛 트위터)에 올라왔다.
이 다리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들리는 유명 관광명소였지만, 유리 패널은 두께가 2cm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건설 회사가 매우 얇은 유리를 사용했고, 설치 후에도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전 검사 역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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