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를 오늘(8일) 다시 불러 전 씨와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남 씨를 출국 금지 조치한 경찰은 공모 여부 확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장장 9시간에 걸쳐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남현희 씨.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공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 구속 이후, 피해 규모는 피해자 20명에 피해액 26억 원으로 불어난 상황.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 (억울한 점 없으실까요?) …. (피해자라는 입장은 변함없으신가요?) ….]
첫 조사를 받은 남 씨를 경찰이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특히, 이번엔 남 씨와 전 씨에 대한 대질 조사도 진행해, 엇갈리는 양측 진술을 따져볼 예정입니다.
남 씨는 줄곧 전 씨의 사기 행각을 몰랐다며, 자신이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서 전 씨에게 받은 고가 외제 차량과 가방 등 물품 40여 점을 경찰에 임의제출했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기꺼이 받겠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씨 측도 가로챈 돈 대부분을 남 씨에게 사용했고, 양측이 엇갈리는 진술이 있다면서 대질 조사로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주영 / 전청조 변호인 (지난 3일) : 남현희 씨와의 진술 중에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실체가 밝혀지기를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남 씨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진 날 출국 금지 조치도 함께 내렸습니다.
해외 출국이 잦은 데다, 사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도 고려했다는 겁니다.
전 씨가 이번 주 검찰에 넘겨지는 가운데, 경찰은 대질 조사를 토대로 남 씨가 범행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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