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미사일을 제조하는 북한 내 핵심 군수공장이 확장 공사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밖에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검문소가 본격 운영되고 내년 체육 교류 의정서도 조인하는 등 북러 협력은 점점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초 촬영한 함경남도 함흥의 '2월 11일 공장' 위성 사진입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분석에 따르면 건설 중인 추가 조립시설과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으로 보이는 새 건물들이 관찰됩니다.
또, 북한 당국이 단지 내 지하시설의 출입구를 보강하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연구센터 샘 레어 연구원은 이 공장이 화성-11형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공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움직임은 이 공장의 처리량을 대폭 늘리거나 늘리려고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KN-23'이라고도 불리는 화성-11형은 북한의 주력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이를 지원받아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 미사일에 미국 등 서방 부품이 대거 사용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안드리 출치츠키 / 키이우 포렌식 전문 과학연구소 : 모든 전자 부품은 외국산입니다. 북한산은 없습니다. 북한산 부품은 금방 녹슬고 부식되는 금속뿐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는 이 밖에도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두 나라의 접경에 있는 하산-두만강 철도 검문소가 올해 들어 본격 운영되고 있는 건 국경 무역 강화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또한, 양국은 내년 체육 교류 내용을 담은 의정서를 조인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2년마다 번갈아가며 하계 체육대회를 열기로 합의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강화 흐름을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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