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8∼39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잖아요. 이렇게 계속 고열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이상이 발생하나요?
◆유병욱> 우리 인류는 항온동물입니다. 우리 몸은 항상 체온을 섭씨 36.5도 내외로 맞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밖의 기온이 체온보다 높아지면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죠. 그러면 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에 있는 혈액에서 땀을 더 많이 만들어서 내보내고 그러다 보니까 심장은 피부 쪽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 더 빠르게 뜁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콩팥, 신장하고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 모두에서 무리가 되고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혈압이 뚝 떨어지고 간혹 지속되는 경우에는 열 탈진이나 열사병, 일사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날씨에 물을 많이 마시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좀 위험할 수 있다면서요?
◆유병욱> 맞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청자 여러분께. 물을 씹어서 드십시오. 물을 씹어 먹는다. 표현이 다를 수 있는데요. 물을 갈증이 난다고 해서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빠르게 많이 드시는 경우에는 혈액이 묽어지면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면 호흡이 떨어지고 콩팥의 기능이 악화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물을 꾸준히 조금씩 본인의 만성질환에 맞춰서 드시라는 메시지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미리 마시라는 얘기도 있던데 이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겁니까?
◆유병욱> 그럼요. 우리 몸은 갈증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데요. 갈증에 대한 신호를 어린이들 같은 경우는 적절히 표현을 못 하니까 못할 거고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피부가 두꺼워져서 땀 배출도 안 되고 잠시 전에 말씀드린 뇌에 있는 체온조절중추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우리가 물병을 하나 갖고 다니면서 외출하기 전에 한 모금, 외출 중에도 30분 만에 한 모금, 그리고 귀가 후에 한 모금 마치 물을 씹어드시는 것처럼 먹는 걸 권장드립니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요.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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