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일, 전국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가운데, 오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2~3주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나 모기에 의한 전염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과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 럼피스킨.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확진 사례가 없어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91건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정부가 전국 소 사육 농가에서 407만 마리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럼피스킨 상황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모기와 파리 개체수가 줄고 있는 것도 확산 방지에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전문가들은 항체 형성 기간인 앞으로 3주, 혹은 백신 접종 뒤 다시 증가세를 보였던 해외 사례로 볼 때, 앞으로 2주가 추가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한상 /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항체가 생성되는 데 3주 정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일반적인 방역, 즉 전염원을 찾아내는 그런 방법과-> 이 부분 삭제) 감염경로를 빨리 찾아내서 없애는 그런 방법과 주기적인 소독, 흡혈곤충의 구제, 차단 방역, 이런 것들을 해서 더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중국과 타이완,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럼피스킨 감염이 확산하자 정부는 지난해 백신 54만 마리분을 확보하는 등 사전 대응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백신 초도물량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경찰의 호송으로 주요 5개 시군에 빠르게 백신을 전달했고, 전국 수의사 2천여 명을 투입해 신속한 백신 접종에 주력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주기적인 소독은 물론 농장 간 이동을 삼가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 럼피스킨이 다발하고 있는 서산이나 당진을 비롯한 위험지역에서는 전파차단을 위해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주시고 소독과 방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 접종 이후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합니다.
YTN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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