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은 병원에서 하마스 작전 본부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 안전 보장 등에 신경 쓰는 모습이지만, 병원을 공격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급습한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MRI 센터입니다.
종이 상자 안에서 기관총과 탄창이 발견됩니다.
군화와 수류탄 등 각종 무기도 찾아냈습니다.
다른 방에서는 노트북과 디스크 등 작전 본부로 사용한 증거물이 나왔습니다.
[조나단 콘리커스 중령 / 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가 국제법을 어기면서 병원을 군사 작전에 이용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여러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알 시파 병원에 진입한 군인들이 구호물품과 의료장비 등을 나르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신생아 보호 등을 위해 인큐베이터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진입한 뒤 하마스와 충돌은 없었다며 민간인 보호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병원에 군사적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며, 의료진과 환자 안전을 걱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국제 인도법에 따라 보건 시설과 요원, 구급차와 환자는 모든 전쟁 행위로부터 보호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알 시파 병원 공격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군의 독자적 작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환자와 의료진은 최대한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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