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에 추운 겨울을 맞은 농촌에서는 연료비 걱정이 커집니다.
그런데 숲 가꾸기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5개월을 쓸 수 있는 목재 땔감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월이 되면 국유림에서는 숲 가꾸기에 나섭니다.
나무 사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작업입니다.
나무를 자르고 가지를 치면 통나무가 만들어지고 트럭에 통나무를 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무는 인근 마을,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 전달됩니다.
추운 겨울을 날 연료가 되는 셈입니다.
[김종근 / 산림청 산림자원과장 : 과거에는 숲 가꾸기 산물을 숲 내에 방치 했다면 현재는 이런 산물을 어떻게든 활용하려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럭 하나에 실린 통나무를 내리고 그 나무를 장작으로 만든 뒤 화목 보일러에 넣습니다.
고유가로 연료비 걱정이 큰 시기에 반가운 선물입니다.
[성낙승 / 충남 공주시 내문리 용문동 : 마음이 아주 흐뭇하고, 인건비도 안 나올 텐데 이걸 잘라서 전달해 준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올겨울 1만 세대에 땔감이 제공되는데, 화목 보일러를 160일, 약 다섯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숲 가꾸기 부산물로 연료를 대체하면 산불 예방이라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취약계층의 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됐습니다. 그에 더해 산불 발생 시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연료 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산불을 예방하는 1석 2조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목재 땔감을 지원받으려면 동네 이장을 통해 지역 산림청에 신청하면 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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