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이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에 이어 오늘(20일) 서 전 대표를 불러, KT 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고가에 인수한 배경과 스파크 측에게 뒷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현대차 관계사 스파크를, KT클라우드가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사들여 KT에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현대차가 경영난에 빠졌던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고가 매입이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
특히 박 전 대표가 거래 물량의 대부분을 의존하던 현대오토에버 측에, 인수 뒤에도 납품 계약을 유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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