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의 유럽중앙은행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낮아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연설에서 "기본적으로 현재의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 경제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정책 수준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회 이사도 엑스와 질의 응답에서 지금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슈나벨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주요 정책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발언 수위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올해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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