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 CES에 소개된 제품 기술이 상당히 많은데요. 올해도 AI를 비롯해 우리의 미래를 바꿀 기술과 신제품들이 많았는데요.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CES 2024의 볼 거리들 한번 보겠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제품이 4000개가 된다면서요?
[이요훈]
회사가 4000개고 제품은 1만 개, 2만 개가 넘어갑니다.
[앵커]
대단하네요.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제품들 워낙 많아요.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어떤 제품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까?
[이요훈]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갖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제품은 Rabbit이라는 곳에서 나온 Rabbit r1이라는 AI 워키토키가 있고요. LG에서 나온 투명 무선 OLED TV, 그리고 위로보틱스에서 만든 wim이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앵커]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고요. 올해 CES,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지난해와 달라진 게 있습니까?
[이요훈]
지난해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코로나 이후에 오프라인에 집중해서 모였던 그런 행사라는 의미가 컸었고요. 올해 같은 경우 지난해보다 조금 더 실용적인 행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똑같이 AI가 중심이 되는 그런 행사였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그리고 우리 매장에서 팔 수 있는 제품들을 찾는 데 많이 집중했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실제로 나온 제품들 중에서도 올해 당장 만나볼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제품들이 꽤 많았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제품 바로 소개해 주시죠.
[이요훈]
Rabbit 같은 경우는 뜬금없이 등장했던 제품인데. AI 워키토키라고 하는데 창업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비서한테 건네주면서 김 비서, 어디 전화해서 뭐 좀 해 줘. 이렇게 얘기하면 비서가 대신 일을 해 주는 것처럼 이렇게 워키토키도 되고 우버한테 연락해서 차량 좀 잡아줘라고 얘기하면 이 기기가 알아서 우버랑 연락을 해서 차량을 배차시켜서 보내주는 거죠.
[앵커]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야 되겠네요?
[이요훈]
당연하죠. 안에 AI 기능이 있는데 이게 그냥 AI는 아니고 대부분의 기능은 외부로 접속을 해서 처리해야 되는 그런 기능이고요. 생각만 해도 솔직히 너무 좋은 기기다 보니까 과연 정말로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는데. 대신에 불티나게 팔려서 일단 예약은 1만 대 정도 이미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기존 AI 제품들 상용화 된 것들이 있잖아요. 그것들이랑 가장 큰 차이점이 어떤 겁니까?
[이요훈]
똑같은 AI 집사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음성인식 어시스턴트가 많이 유명해졌을 때는 그러니까 저희가 물어보고 답변을 얻고 하는 식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명령어를 외우지 않으면 제대로 쓰기 힘들었는데요. 이 제품 같은 경우는 평소에 저희가 웹을 통해서 스스로 처리하던 일을 다시 한 번 기계에 맡길 수 있는 이런 형태가 됐다는 거죠, 음성으로. 이런 부분들이 아이디어로는 굉장히 많은데 과연 얼마큼 부드럽게 될 수 있을 것인가. 또 외부와 연결되어야 작동을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거절해 버리면 작동을 안 하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좀 더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투명TV도 상당히 눈에 띄던데요.
[이요훈]
이번에 디스플레이가 2개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삼성에서 만든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하나 있었고요. 다른 하나가 LG에서 선보였던 투명 무선 OLED TV가 있었는데요. 투명TV는 예전에도 많이 선보였었고 예전에 동대문 CES 할 때도 선보이고 그랬었는데요.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올해 판매를 시작한답니다.
[앵커]
TV를 보다가 딱 전원을 끄면 유리가 되는 거예요?
[이요훈]
TV는 언제든지 볼 수가 있는데요. 예전 투명 OLED TV의 단점은 막상 TV를 볼 때 뒤에가 비쳐 보여서 제대로 화면을 못 보는 거였는데요. 이번에는 그런 단점을 개선해서 밝은 데서도 쓸 수 있는 이런 제품이 됐다는 거고요.
[앵커]
이 화면 보면서 저 TV 사고 싶다는 분들이 주변에 상당히 많더라고요. 언제 살 수 있습니까?
[이요훈]
올해 말까지는 출시를 하겠다고 했는데 가격은 롤러볼 TV만큼 아니겠지만 상당히 비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이 어떤 제품입니까?
[이요훈]
이건 허리에 기구를 차고 허벅지 있는 데 묶는 기기를 부착해서 저희가 전기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걸을 때 보행을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저기서 착용해 보신 분들 이야기는 약간 마법 같은 느낌이었다, 걷는 게 굉장히 가벼워졌다고 하면서 저도 저걸 보면서 어머님한테 꼭 필요한 기기가 아닐까 해서...
[앵커] 저
렇게 허리에 차는 거예요?
[이요훈]
기기를 허리에 차고 허벅지에 막대를 묶습니다. 그러면 저게 당겨줘요.
[앵커]
아이언맨 로봇 있잖아요. 그러면 신체기능을 올려주잖아요. 그런 비슷한 원리인가요?
[이요훈]
그것과 동일한 저런 걸 외골격 수트, 엑소수트라고 부르는데. [앵커] 할머니, 할아버지들 걷기 힘들어하는 분들 차면 잘 걸으시겠어요.
[이요훈]
70대, 80대분들이 주요 대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걷기훈련이 꼭 필요하신 분들한테요.
[앵커]
웨어러블 로봇에는 기술이 어떤 게 쓰인 겁니까?
[이요훈]
기본적으로 일단 동체 자체가 사람의 저항을 움직였다, 놨다 하는 이런 인공근육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들어가 있고요. 다른 하나는 전동을 사람의 움직임에 맞게 저항을 맞춰서 떼어줬다가 넣어줬다가, 이런 부분들이 존재하거든요. 좀 더 기계적인 부분들이기는 한데 왜냐하면 저런 작은 기기에 들어가는 게 신기한 일입니다.
[앵커]
힘이 약간 사람도 있고 근력이 약한 사람도 있는데 그런 거에 맞춰서 도와주는 건가요?
[이요훈]
기본적으로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서 기기는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상용화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요훈]
1월달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새로 나온 의료기기 있었습니까?
[이요훈]
의료기기는 워낙 많은 제품들이 나와서 실제로 의료기술 쪽에서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들은 이동식 병원. 그러니까 버스 한 대에 여러 개 진료과, 내과, 신경외과도 볼 수 있는 진료기기를 다고 돌아다니면서 한 대의 이동식 병원으로 할 수 있는 기기를 국내 스타트업에서 선보였습니다. 이게 주목을 받고 있었고요. 다른 하나는 각막수술할 때 각막 절박을 도와주는 로봇들도 지금 이번에 출시돼서 혁신상을 받았는데. 그 제품 역시 개인적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그런 기기입니다.
[앵커]
저는 현대차에서 나온 하늘 나는 자동차가 참 흥미롭더라고요. 이건 어떤 제품입니까?
[이요훈]
정확하게 현대차의 자회사인 슈퍼널에서 나온 플라잉 카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헬리콥터처럼 생긴 비행기가 도심에서 수직이착륙으로 올라갔다가 그다음에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는 그런 콘셉트입니다. 그래서 소음도 굉장히 적은 편이라서 실제로 예를 들어서 이 YTN 사옥 옥상에서 올라서 바로 가까운 데로 가서 취재를 하는 일도 가능해지는 그런 형태의 기계인데 그동안 실물을 보기 힘들었다가 이번에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사람들이 타면 앞으로 날아갈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상현실로 보여줘서 많은 인기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하늘도 날고 도로를 달릴 수도 있는 거예요?
[이요훈]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자동차 개념은 아닌 건가요?
[이요훈]
원래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 플라잉카들은 따로 있거든요. 이번에 중국 싱잉이라는 회사에서 비슷한 플라잉카를 선보였는데요. 수륙양용, 공륙양용 개념은 아니고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전기비행기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용화 계획은 있습니까?
[이요훈]
조만간에 상용화 테스트를 먼저 들어가야 되는데 2028년 정도 상용화가 목표고요. 일반적으로 그것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반 헬기하고 어떻게 달라요?
[이요훈]
같이 프로펠러로 돌아가기는 하는데. 첫 번째는 돌아가는 모터의 구조가 다르거든요. 보시면 꼬리 쪽에 돌아가는 모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 바로 올라갈 때 소음이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합니다. 소음이 크게 되면 일반적인 도심에서 운행할 수가 없거든요. 소음이 굉장히 준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번 CES 주제가 인류의 문제를 다 함께 해결하자였는데. 그래서 기후변화 같은 우리 전 인류가 직면한 고민들에 대한 것도 있던 것 같아요. 어떤 기술들이 눈에 띄었습니까?
[이요훈]
CES는 예전부터 전 인류가 직면한 고민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 왔던 전시긴 하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탄소발자국이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발표된 제품들을 보면 저희가 보는 건 제품 발표지만 뒤에 있는 브로셔 같은 데는 우리가 어떻게 탄소를 줄이려고 노력했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항상 붙어 있습니다. 프린트에 항상 붙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최대한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번 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 중에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했던 생분해성 플라스틱보다도 음식물쓰레기나 이런 부분에서 가져와서 플라스틱을 만들고 분해되는 속도도 빠르게 만드는, 그러면서 강도가 일반 플라스틱과 다르지 않은 제품이 지금 처음 선을 보였는데요. 이런 제품들이 좀 더 많이 쓰이게 되면 마음 놓고 이 제품을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죠.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최고 혁신상 27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을 차지했다고요? 우리나라가 확실히 강국인가 봐요.
[이요훈]
사실 혁신상 전체로 따지면 400개가 되고 그중에서 40% 이상을 한국 기업들이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쪽 제품들을 보면 AI 기본이 되는 AI 모델과 반도체가 있고요. 이걸 응용한 서비스나 제품들이 있는데. 솔직히 반도체와 AI 모델 쪽은 많이 약한 그런 상황이고요. 반면에 AI를 응용한 서비스나 제품 같은 경우는 이제 경쟁 초기 단계에 있거든요. 그래서 많이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요훈 IT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요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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