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공식 발표하기 2주 전에 이미 유전자 분석까지 마쳤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 종합 병원 등에서 치사율 100%의 변이 바이러스 실험을 했다는 논문도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9년 12월 중국 후난성 우한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폐렴 의심 환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원인균이라고 공식 발표한 건 이듬해 1월 11일이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2020년 1월 보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잠정 진단된 폐렴 환자는 41명으로 이 중 퇴원 2명, 중증 7명, 사망 1명, 나머지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2주 앞서 중국이 코로나19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2019년 12월 28일 베이징 의학과학원에서 이미 코로나19 염기서열 분석까지 마쳤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유전자 분석 자료가 미국 국립보건원에 등록됐다가 1월 16일 돌연 삭제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기원 추적 작업의 연장선인데, 그동안 중국은 정치 모략이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선훙빙 /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주임 (지난해 4월) : 중국은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당시의 모든 정보를 공동조사위원회에 제공했습니다. 어떤 사례나 샘플, 그리고 시험과 분석 결과도 은폐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연구진이 치사율 100%에 달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실험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가 중국인민해방군 종합병원 등이 최근 공개한 논문을 바탕으로 쓴 기사입니다.
실험 쥐 4마리에 병균(GX_P2V)을 주입하자 눈이 하얗게 변하며 8일 안에 모두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중국이 강력히 부정해 온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을 떠올리게 만들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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