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앞두고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됩니다.
세뱃돈은 누가 누구에게, 몇 살까지, 얼마나 줘야 하는 걸까요?
가풍과 개인 사정에 따른 저마다의 기준은 있지만, 일반적인 공감대도 참고해 볼 만 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편의점 업체가 자사 고객들에게 물었습니다.
"설 세뱃돈은 몇 살까지 주는 게 적당할까요?"
'취업 전까지 준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고, '미성년자는 모두 준다'(30.4%), '나이와 관계없이 세배만 하면 준다'(18.4%)는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어린이까지만 준다(6.7%)',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2.1%)'고 답했습니다.
취업 전까지 준다는 답변의 절반 가까이(48%)가 '취업준비생' 비중이 높은 20대에서 나왔습니다.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는 응답은 30대 비중(39%)이 컸고, 미성년자는 다 준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40대 비중(44%)이 컸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대학생 또는 고등학생까지 세뱃돈을 줘야 한다'고 답했고, '취업 전까지'(16.5%), '결혼 전까지'(5.1%)라는 응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
한 카드사가 고객 4백여 명에게 설날 세뱃돈을 준비하는지 물었더니, 87%가 준비한다고 답했고 액수는 평균 52만 원 정도였습니다.
적정 세뱃돈은 받는 사람 나이에 따라 달랐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만 원, 초등학생은 3만 원에서 5만 원, 중·고등학생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성인은 10만 원 정도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물론 더 중요한 건 세배와 함께 오가는 덕담입니다.
한해 서로의 무탈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은 그 값어치를 따질 수 없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김효진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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