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맹국 공격 가능성을 계속 경고하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의 공격이 다른 나라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수십 년간 계속될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은 러시아 경제를 장기전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 국방비 지출을 70% 늘리라고 명령하고 이란과 북한에서 미사일을 계속 조달하고 있다"며 "우리도 안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도 독일 잡지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몰도바나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도 손을 뻗는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을 향해 서쪽으로 전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고위 당국자의 경고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푸틴이 5∼8년 안에 나토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공격 가능 시점을 '3∼5년 이내'로 예상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폴란드나 라트비아에 대한 영토주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며 나토 국가 침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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