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이 경찰 수사로 전환됐습니다.
방위사업청과 국군방첩사령부, 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팀은 어제(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인도네시아 기술자 A 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팀은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 A 씨가 지난달 17일 KF-21 개발 과정 등의 자료가 담긴 USB를 유출하려던 것을 적발한 뒤 조사를 해왔습니다.
앞으로 정식 수사가 개시되면 경찰은 A씨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자료를 빼돌린 게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석종건 신임 방사청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조사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어서 수사를 통해 모든 걸 밝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과 규정과 따라서 합리적인 심의 결과를 도출해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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