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집단 사직에 나서는 전공의들에게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을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전공의 파업과 관련해 사실상 첫 강제수사인데, 최초 작성자 추적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압수수색은 언제 진행된 겁니까?
[기자]
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22일)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병원에 대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최초 게시자를 추적하기 위해섭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요.
병원에서 나오기 전,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하거나 변조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6일 빅5 병원 모든 전공의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다음날 새벽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이 공식화된 상황에서 올라온 글이라 파장이 컸습니다.
경찰은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전공의 파업과 관련한 첫 강제수사입니다.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에 나온 것처럼 실제로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하거나 변조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최초 작성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한 만큼, 최초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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