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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이냐 '멸문'이냐...제1야당 선택 기로

2024.03.01 오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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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이 '심리적 분당 상태'란 말이 언급될 만큼,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친문재인계' 인사들의 잇단 반발에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언하면서 양측의 충돌 양상이 총선 판세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실 당내 주류인 친명계 가운데에서도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가 없진 않습니다.

5선 안민석·변재일 의원 등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돼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29일) : (안민석 의원 지역구) 경기 오산시에 대해서는 영입 인재 25호 차지호 교수를 추천했습니다.]

문제는 공천 칼날을 피하지 못한 비명계·친문계에 비해 그 숫자가 턱없이 적다는 겁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 아예 경기장이 뒤집혔단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선언이 잇따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설훈 / 무소속 의원 (28일) :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특히, 임종석·홍영표 등 친문계 상징적 인사들에겐 경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28일) :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27일) : 이게 '명문정당'이 아니라 '멸문정당'이 되고 있고, 이것은 총선 승리와는 멀어진….]

하지만 '컷오프' 기준을 놓고 당 지도부 누구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친문 지우기'에 본선 경쟁력은 뒷전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9일,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무조건 임종석 전 실장한테 성동을 주라는 게 아니고 여러 주요 대상자들 중에서…. 어쨌든 과정 자체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 않았다는 건 분명한 것 같고….]

'명문 정당'을 다짐한 '양산 회동'의 진정성까지 의심받으면서 지도부 안에서조차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27일) :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위기는 다름 아닌 불신입니다.]

이 대표는 '당을 나갈 테면 나가라'며 인적 쇄신 의지에 흔들림이 없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8일) :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입니다.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파문의 속내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 시나리오'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선거운동 기간에 국면 전환을 노리겠단 복안이지만, 계속되는 공천 파열음에 정권 심판론에 동조하는 여론이 등을 돌릴 수 있단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이은경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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