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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 2년째 양회 개막...총리 폐막 회견 중단

2024.03.04 오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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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로 시진핑 집권 3기 2년 차의 문을 여는 양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1인 권력 집중 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2인자인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은 올해부터 폐지됐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이번 '양회'의 개막을 알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줄여서 '정협'이라고 부르는 국정자문회의 개막식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에 열렸습니다.

폐막은 10일 오전, 회기는 총 6일입니다.

민주당파와 소수민족, 홍콩·타이완 동포, 각계 대표 등 2천여 명이 모여 국가 정책을 제안하고 비판도 합니다.

두 가지 회의, '양회'의 또 다른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내일 개막해서 11일 폐막합니다.

우리의 정기 국회 격으로 3천 명에 달하는 대표들이 모여 입법과 예산, 인사 등을 심의 의결합니다.

두 회의를 통틀어 1주일 동안, 중국 나름의 '다당제'와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셈입니다.

[앵커]
이번 양회의 하이라이트는 내일 전인대 개막식 연단에 오르는 리창 총리의 첫 업무보고죠?

[기자]
시진핑 집권 3기 원년이었던 지난 1년을 결산하고, 올 한 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5% 경제 성장 목표를 제시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다만, 부동산 위기와 지방 부채,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해외에선 4%대 성장에 그칠 거로 봅니다.

따라서 5% 성장을 견인할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저출산과 고령화 해법도 주요 화두인데, 1978년 도입된 산아제한 정책의 완전 폐지와 은퇴연령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 등도 논의됩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양회부턴 국정 2인자인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이 중단된다고요?

[기자]
내일 전인대 개막에 앞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1993년 주룽지 총리 때 정례화된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이 30여 년 만에 중단되는 셈입니다.

대신 양회 기간 미디어센터에서 장관급인 각 부장들의 질의 응답 기회를 늘려나가기로 했는데요.

그동안 총리의 업무 영역이었던 경제까지 만기친람하는 시진핑 1인 독주 체제를 상징하는 조치 가운데 하나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할 '3중전회'를 건너뛴 채 올해 양회를 개막한 것도 그런 '뉴노멀' 사례로 꼽히는데요.

다만, 경제 위기를 돌파할 전략과 인사 처리 문제에서 당내의 충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 양회 때 신임 외교부장의 임명 가능성도 거론되죠?

[기자]
지난해 양회 당시 '전랑외교'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친강 외교부장이 첫 외신 기자회견에 나섰었죠.

올해는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이 등판할 거란 말이 들립니다.

4개월 만에 낙마한 친강 대신, 류젠차오가 신임 외교부장에 공식 임명될 거란 얘긴데요.

류젠차오는 온건파로 알려진 만큼 중국의 강경 외교 노선 변화의 가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전략 경쟁 관계인 미국을 향한 메시지와 국방 예산 규모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또 독립성향인 타이완 민진당의 재집권과 최근 어민 사망 사건으로 더 멀어진 양안 관계 출구 전략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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