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송 전 차장과 충청북도 선관위 전직 관리과장 한 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 한 씨에게 청탁해 자신의 딸이 충북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당하게 채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한 씨는 청탁을 받고 송 전 차장의 딸을 합격자로 내정한 뒤 형식적인 절차만 거쳐 채용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인의 딸을 충북 괴산군 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경력채용 대상 지역을 바꾸고 채용 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지난해 9월, 송 전 차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검찰은 어제 송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선관위가 자체 감사로 파악한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로 드러난 채용비리 의혹 등을 합쳐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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