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기업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롯데월드가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전체 대관하는 것은 1989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 업체 LIG넥스원은 오는 4월 5일 롯데월드를 빌려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연다.
롯데월드 측은 지난 2월 2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공지문에는 "4월 5일(금) 전체 대관 행사로 인해 일반 손님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 및 이용이 제한된다. 이용에 참고 바라며,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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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관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 3,086억 원, 영업이익 1,86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행사에는 구본상 회장과 신익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 사업장에서 4,3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의 자녀들은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LIG넥스원과 롯데월드 양측은 정확한 대관료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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