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거칠게 비판해서 논란이 제기됐던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오늘 아침에는 노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서 사과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거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는 했습니다마는 계파 갈등으로까지 번지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잖아요.
◆김철현> 일단 계파 갈등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고 왜냐하면 지금 과거의 친문계가 남아있지를 않은 상황이거든요. 거의 다가 각자도생하는 행보기 때문에. 단지 저는 양문석 후보가 조금 아쉬운 게 봉하마을에 가셨으면 권양숙 여사를 만나서 찾아뵙고 예방하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사죄 표현을 하면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될 텐데 보니까 10분 정도 잠깐 저기만 다녀오고 기자분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고요. 저는 양문석 후보를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거칠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하 발언을 한 건 맞지만 저는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표현의 자유 영역에는 들어 있다고 보이거든요. 저분이 얘기하신 것을 보니까 2008년인데 2009년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고 2008년도에는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평가가 나빴을 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저분 같은 경우에는 거기의 연장선상에서 한 것 같은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막말로 치부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도 보면 대통령에 대해서 욕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그런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무한한 그런 자유를 함께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양문석 후보가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한 것은 맞지만 유가족들이나 아니면 지지자들에 충분히 사과 발언을 계속 한다는 부분들은 어느 정도 참작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하는 사실상의 사퇴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었고. 이광재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너무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다 보니까 이게 또 계파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정기남>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친명 자객후보이고 어떻게 보면 본인과 생각이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 옹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에 김 교수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저는 양문석 후보의 발언은 소위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비판, 이것은 저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으로 볼 수 있겠다. 기존의 장예찬 후보라든지 도태우 후보라든지 우리의 역사라든지 또 막말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문석 후보가 보여줘야 될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과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면서 나 또한 진화하고 있다든지, 뭔가 사과의 진정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그런 흐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싶고요. 김부겸 위원장이 얘기했던 우리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체성은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곧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정체성과 관련된 막말, 조롱이라고 하는 부분을 언급했다는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것을 선대위원장과 대표의 입장이 다른 상황이 이것이 오늘내일 이어질 것이 아니라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매듭짓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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