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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갑 공천 취소 자초지종..."당 관계자들이 육두문자를" [Y녹취록]

Y녹취록 2024.03.25 오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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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종원 기자(여당 반장), 안윤학 기자(야당 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3일 밤이죠. 세종갑 이영선 후보 공천이 취소됐는데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안윤학> 일단 공천 취소 자초지종을 저희가 취재해 보니까 민주당이 이영선 변호사가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자료를 정확하게 확인한 건 21일 밤 8시 이후였습니다. 그러니까 21일하고 22일이 선관위 후보 등록 시점이었는데 선관위에서 그걸 자료를 다 받고 공개한 시점이 8시 이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8시 이후에 민주당이 검증을 했죠. 그런데 이영선 후보만 검증한 게 아니라 당 제출자료와 선관위 제출자료 두 개를 다 전 후보, 240여 명의 전 후보를 다 검증을 했습니다. 주최는 총선상황실이었고요. 김민석 의원이 상황실장으로 있죠.

상황실장 중심으로 자료 비교 대조를 했는데 거기서 왜 이걸 했느냐, 그러면. 그런데 민주당이 사실 부동산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그러니까 전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그다음에 갭투자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있었던 전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민한 문제라서 이 부분을 또 집중적으로 봤는데 이게 이영선 변호사가 당 제출 자료랑 선관위 제출 자료랑 차이가 너무 컸던 거죠. 그러니까 아파트 한 채와 오피스텔을 신고를 당에는 했는데 실제로 선관위에 제출한 건 아파트 네 채. 한 채는 본인 명의고 다른 3채는 공동멍의, 그 아내와 공동명의. 오피스텔도 6채나 나왔던 거죠. 그래서 상당히 차이가... 차이가 실수나 누락으로 한두 채가 차이가 나면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고 소명을 받으면 되는데 이건 차이가 너무 크니까.

◇앵커> 8채인데요? 더하기를 해 보니까?

◆안윤학> 그렇죠. 많은 차이가 나니까 그게 오전에 그렇게 파악됐고 대표한테 보고가 된 게 토요일 아침. 23일 토요일 아침에 대표한테 보고가 됐고. 이게 당 지도부가 부랴부랴 급하게 논의를 했죠. 그리고 공천 취소 결정을 내렸던 거죠.

◇앵커> 일단 결정 자체는 빨랐는데 그 과정은 이해가 안 되기는 하네요. 아파트 신고 건수가 차이가 큰데. 공천이 확정되고 후보 등록까지 아까 본 대로 마친 상황이었는데 당내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아 보입니다.

◆안윤학> 많이 안 좋았습니다. 후보 등록이 끝난 상황에서는 더 이상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에 우호적인 무소속 후보라도 있었으면 그 후보를 미는 전략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소속 후보조차도 등록이 안 된 상태였거든요. 당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의 워딩을 먼저 한번 보시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24일) : 정말로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으로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무공천하는, 공천을 철회하는,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영선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하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국회의원이 갭 투기로 국민에게 정말 절망감을 준다든지, 심지어 그 사실을 공당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 당과 국민을 속인다든지…]

◇앵커>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 이런 말도 있었고.

◆안윤학> 그건 후보를 더 이상 낼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거 취재하면서 간만에 당 관계자들한테 육두문자를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누가요?

◆안윤학> 당 관계자들이 후보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비난을 쏟아내더라고요. 맹비난을 한 수준으로.

◇앵커> 어떻게 당을 속였냐 이런 거죠.

◆안윤학> 결론적으로는 괘씸하다는 겁니다. 뭐냐 하면 이게 사실 선관위에 어차피 자료제출을 할 걸 당 제출자료를 도대체 왜 이렇게 냈느냐. 그래서 변호사니까 이 관련 법조항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 그래서 선관위에 허위자료를 제출하면 당선 무효가 되니까 FM대로 한 것이고 당에는 공천받고 후보 등록 되면 어떻게 할 건데? 이런 자세가 아니었느냐라는 의심의 눈길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괘씸하다는 거죠. 그리고 이게 보도가 되면 부동산에 민감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선거판이 잘못하면 뒤집어질 수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 이런 여론이 많았고요.

그래서 당에서는 또 형식적으로 소명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해명이 본인 아내 탓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다 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다만 당의 입장에서 보면 본인 공동 명의 아파트도 숨긴 게 드러났거든요. 그러니까 아내랑 공동 명의 아파트. 본인 게 다 드러났으니까 아내 것만 숨겼으면 모르지만 이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 본인 것 조차도 이렇게 숨길 수 있느냐. 그래서 만장일치로 거의 당 지도부가 이건 공천 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대담 발췌 :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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