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과 휴진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대학 총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교수와 학생들의 복귀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내년도 의대 정원과 모집 일정에 대해서는 변함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부총리는 먼저 의대생들과 교수들의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총장들에겐 학교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이들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의대생 증원 계획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의 타협은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증원 계획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정하라는 겁니다.
대학별 모집정원 제출 시한도 원칙대로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총장님들께서는 대학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시고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대학들이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부 사립대의 경우 아직 모집 규모조차 정하지 못했고, 학칙개정 등 관련 절차를 여전히 진행 중인 학교도 많은 탓입니다.
그래서 5월 중순은 돼야 제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통상 5월 말쯤 모집 요강을 공지하는 대입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원칙대로 모집 정원을 대교협에 제출한 이후 학칙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맞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수시 모집까지 불과 넉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 의정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정태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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